퇴근 길에 아빠가 시장 들렀다 사오신 숯불통닭이다.
여기 꾀 오래된 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말은 어느 정도 맛이 보장된다는 뜻이다.
배달은 안되고 매장 가기는 귀찮고 그래서 자주 먹게 되지는 않는데, 시장 주변으로 자주 다니시는 아빠가 이렇게 퇴근 길에 한번씩 사오시면 덕분에 맛있게 먹는다.
사이드는 소금과 치킨무로 단촐하다.
소금숯불통닭
생닭을 바로 숯불에 구웠기 때문에 닭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맨들맨들~ 노릇노릇~ 구워진 모습이다.
거의 간이 되어 있지 않은 순수 담백한 맛 그 자체로의 숯불구이 통닭이다.
구운 닭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심심할 것 같지만 심심하지 않고 먹다보면 은근히 매력이 있다.
닭 자체의 간이 거의 없다 싶은 느낌이기 때문에 어떤 소스를 곁들여도 어울릴 것 같아 취향대로 소스 곁들어 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닭고기의 식감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다.
양념숯불통닭
기본 소금구이에 양념이 가미된 메뉴이다.
양념의 농도는 진득하지 않고 묽은 편인 듯 하고, 맵찔이 입맛에 매운 편이다.
속이 쓰리는 매운 맛은 아니고, 입 안에서만 매운 맛이 맴돌다가 조금 지나면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입술 매움 주의! 먹을 때 양념 부분 입술에 닿게 먹으면 입술 아릴 수도 있을 듯 싶다.
이 집 양념 진짜 손꼽히게 맛있다! 내가 매운 것만 좀더 잘 먹었어도 자주 먹었을 맛이다.
완전 맛있는 맵달이다~
단맛이 과하지 않게 아주 적당하게 느껴지고, 자극적이게 짜지도 않다.
쉽게 질리거나 물리는 맛도 아니고, 그냥 계속 먹게 되는 감칠맛이 엄청 좋다.
물론 입맛 나름이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좀더 좋아할 맛이다.
치밥용으로도 아주 좋다.
한입 먹고 "매워" ... 잠시 쉬고 "근데 맛있어" ... 다시 먹고 "매워" ... 잠시 소금구이로 입 달래고 ... 다시 양념 먹고 "매워" ... 또 쉬고 "근데 맛있어" ... 이렇게 계속 먹다가 결국 바닥을 보고 만다.
나는 너무 매우면 그냥 안 먹고 마는데, 이건 쓰읍~쓰읍~ 하면서 계속 먹고 있다는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조금만 덜 매우면 좋겠다.
이 글은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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