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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리뷰

[내돈내산] 달콤하게 맛있는~ 오뜨쿠키! 쿠키치즈케이크(플레인, 다크초코, 말차, 얼그레이, 딸기, 티라미수)

by 행강이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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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문득 맛있는 쿠키가 먹고 싶어서, 어떤 쿠키를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전에 눈여겨 봤었던 오뜨쿠키가 생각났다.

매장을 가기엔 거리가 부담스러워서 간편하게 오뜨쿠키 블로그에서 택배 주문했다.

처음이니까 메뉴는 안전하게 가장 유명한 쿠키치즈케이크(6개/24,000원)와 크림치즈쿠키(7개/14,000원)로 선택했다.

택배는 세트로 판매를 해서 메뉴 선택시 제약이 있어 보여 조금 아쉽긴한데 그래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게 어디야ㅎㅎ

 

기다리던 택배가 오늘 도착했고, 바로 먹어주기ㅋㅋ

오늘은 쿠키치즈케이크만 먹어 보았다.

 

한 박스 안에 3개의 쿠키치즈케이크가 들어있고, 난 6개 주문했으니  두 박스가 왔다.

박스가 꾀 고급스러워 보여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쿠키치즈케이크마다 잘 봉해진 개별 포장이 되어있고, 맛 구분이 가능한 라벨이 붙어 있어서 좋다.

 

쿠키치즈케이크의 모양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쿠키도 케이크도 아닌 뜬금없이 머핀 모양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한손에 가볍게 잡히는 정도이고, 주먹을 쥐고 비교해 보았을 때 부피감이나 높이감 등 엇비슷해 보인다.

크기만 생각하면 좀 가격이 좀 비싸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 크기에 비해 무게감이 꾀 묵직한 편이다.

그래서 무게감을 느껴보면 또 4,000원 이라는 가격이 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중요한 건 맛이니까~ 일단 가성비 부분은 넘어가본다.

 

플레인 쿠키치즈케이크

쿠치케의 전체적인 모습은 초코칩이 박혀 있는 기본 쿠키 반죽 사이에 크림치즈가 샌드되어 있는 형태이다.

쿠키 부분(밀가루 부분ㅋ)은 모든 종류 쿠키에 다 똑같이 들어가고, 그 사이 중간층에 위치한 크림치즈의 종류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박혀 있는 초코칩이 큼지막한 크기로 적지 않은 양 들어 있어서 좋다.

그리고 크림치즈의 양이 꾀 많아 보여서 마음에 든다.

 

위쪽 쿠키 부분의 식감은 부드러움이 지배적인 느낌이고, 거기에 약간 포슬포슬한 느낌도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약간 건조한 느낌이랄까?... 비유하자면 우리나라의 차진 쌀밥 느낌이 아니라 배트남의 흩날리는 쌀밥 느낌ㅋ

또 뻑뻑한 건 아닌데... 먹다보면 음료가 생각나는 살짝 목 메이는 느낌도 난다.

쿠키라면 부드러운 버터링 쿠키 같은 질감, 아니면 쿠키보다는 아주 부드러운 스콘을 먹는 기분도 든다.

아래쪽 쿠키 부분의 식감은 촉촉하다.

난 베이킹은 잘 모르지만 먹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일반 티라미수케이크 맨 아래쪽 에스프레소에 흠뻑 적셔진 시트의 느낌?

 

쿠키 부분의 맛은 일반적인 버터쿠키맛, 플레인 스콘맛과 비슷한 것 같다.

고소한 듯 담백한 맛이 강하고, 당도는 그리 높지 않은 듯 느껴진다.

내 입엔 크림치즈나 박혀있는 초코칩 없이 이 쿠키 부분만 먹어도 맛있게 느껴진다.

 

크림치즈의 식감은 꾸덕하고, 매끄럽다.

 

플레인 쿠키치즈케이크는 중간에 플레인크림치즈가 듬뿍 샌드 되어있는 쿠키이다.

플레인 쿠키치즈케이크의 크림맛은 이미 익숙한 필라델피아 플레인크림치즈맛인데, 그 맛이 진하다.

그래서 그 맛이 이 쿠키치즈케이크 맛의 전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크초코 쿠키치즈케이크

갑자기 문득 든 생각.

난 쿠키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가만히 보니 이름이 쿠키치즈케이크이다.

이거 정체가 쿠키야?... 케이크야?...

보통 이름 마지막에 들어가는 단어가 포인트 아닌가?... 그럼 케이크인가?... 모르겠다. 그냥 먹자.

 

다크초코 쿠키치즈케이크는 중간에 다크초코크림치즈가 듬뿍 샌드 되어있는 쿠키이다.

어디서나 기본은 하는 초코맛이다.

 

일단 초코가 다크초코라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든다.

초코는 뭐니뭐니 해도 쌉싸름한 맛이 나줘야지ㅋ 달콤쌉싸름한 다크초코가 최고다~

초코가 메인 재료이다 보니, 확실히 다크초코 쿠키치즈케이크가 6가지 메뉴 중에서 가장 달긴 하다.

하지만 그 달달한 정도가 과하지 않아서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당도이다.

달콤하지만 과하게 달지 않는 초코맛이라 좋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좋았던 건 이 초코 자체가 내 입에 맛있는 초코맛이 나서 좋았다.

고급스런 초콜릿의 느낌도 나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기분 좋게 적당히 달달한 다크초코에 크림치즈 특유의 시큼한 맛의 조합과 그들의 밸런스가 꾀 매력있게 느껴진다.

오~ 뭐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듯... 뭔가 계속 끌리는 느낌.

사실 이거 먹어보기 전에는 그냥 초코맛이겠지 생각했는데... 예상 밖의 수확을 한 느낌이다ㅋㅋ

 

말차 쿠키치즈케이크

쿠키치즈케이크의 쿠키 식감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편인데, 한번씩 오독오독 씹히는 초코칩이 식감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말차 쿠키치즈케이크는 중간에 말차크림치즈가 듬뿍 샌드 되어있는 쿠키이다.

말차는 요즘 급 꽂힌 재료라서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큰 메뉴이다.

 

말차크림치즈는 익숙한데 맛있는 녹차라떼나 녹차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달달한 맛도 물론 느껴지지만, 단맛 보다는 말차에서 느껴지는 쌉싸름한 맛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말차의 거칠고 쏘는 듯한 풀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무난하게 괜찮다.

 

말해 뭐해 조합의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말차+초코의 조합인데, 이 조합이 여기에도 있다는 거ㅋㅋ

말차크림치즈와 쿠키에 박힌 초코칩이 함께 입 안에 들어오면 그 맛있음ㅋ 말해 뭐해~ㅎㅎ

6가지 메뉴 중에서 초코칩의 역할이 가장 빛을 발한 메뉴가 아닌가 싶다.

 

이것 역시 말차맛과 크림치즈 특유의 시큼한 맛의 조화가 너무 맛있다.

크림치즈의 시큼한 맛이 메인 재료와 어우러져서 그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이게 이 쿠키치즈케이크의 매력 포인트인 것 같기도 하다.

 

얼그레이 쿠키치즈케이크

쿠키치즈케이크는 이름처럼 쿠키와 케이크의 느낌을 동시에 갖고 있는 디저트이다.

위쪽 쿠키는 전형적인 쿠키 느낌이었고, 두툼한 크림치즈와 아래쪽 쿠키는 케이크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그 특징적인 식감들이 한데 모여서 맛 뿐만 아니라 식감에서도 풍부한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얼그레이 쿠키치즈케이크는 중간에 얼그레이크림치즈가 듬뿍 샌드 되어있는 쿠키이다.

봉투를 열면 모든 쿠키치즈케이크 다 각각의 메인 재료의 향이 강하게 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향긋한 얼그레이 향은 냄새만으로 기분이 산뜻해져서 좋다.

 

중간층 크림치즈 구간 비주얼만 봐도 얼그레이 맛이 진하게 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먹어보면 역시나 예상했던 것과 같이 얼그레이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거기에 크림치즈맛이 더해지면서 이것도 맛있구나~ㅎㅎ

 

아무 생각없이 한 입 먹었다가, 자꾸 음미하게 되고, 익숙한데 뭔가 좀 다른 것 같고, 이 맛있는 느낌은 뭘까 생각하게 된다.

나 오늘 오뜨쿠키 크림치즈맛에 반한 듯ㅋㅋㅋㅋ

 

말차 못지 않게 얼그레이도 초코맛과 꾀나 잘 어울린다.

어쩌다 초코칩이 같이 씹히면 그 한입은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진다ㅎㅎ

 

딸기 쿠키치즈케이크

딸기 쿠키치즈케이크는 중간에 딸기잼과 딸기크림치즈가 듬뿍 샌드 되어있는 쿠키이다.

봉투 열었을 때 딸기 향과 더불어 요거트 향이 상큼하게 난다.

씐난다~ 요거트 좋아~

 

냄새로 이미 알아차린 맛ㅋ 크림치즈에서 딸기 요거트맛이 난다.

요거트가 들어간건지 딸기와 크림치즈를 섞어서 요거트맛이 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은 딸기 요거트맛이다.

시중에 파는 딸기맛 요거트랑 비슷한 맛인데, 더 고급진 느낌이다.

새콤달콤~ 이거 JMT! 취저! 완전 맛있다~

딸기 쿠키치즈케이크가 오늘 먹어 본 6가지 쿠키치즈케이크 중 나의 베스트 픽이다.

 

난 딸기잼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딸기잼이 메인으로 들어간 빵이나 과자 등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왜냐하면 딸기잼 자체의 맛이 너무 강해서 그 맛이 그 외의 다른 재료의 맛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꾀 많아서 그렇다.

그런데 여기엔 소량 들어가서 그런지 딸기잼이 거슬리지 않았고, 오히려 적당히 딸기맛의 존재감을 살려주는 듯 하여 괜찮았다.

 

근데 먹다 보니까... 음... 이유는 모르겠는데... 음... 그냥 기분탓일 수도 있고... 음...

딸기 쿠키치즈케이크가 다른 쿠키치즈케이크들보다 유독 식감이 더 촉촉하게 느껴졌다.

왜지?... 진짜 기분탓인가?... 암튼 그래서 좋았다는 이야기ㅋㅋ

 

쿠키치즈케이크 위쪽 쿠키의 질감이 약간 건조한 듯 스콘 같은 느낌이라 잘 부숴져서 먹을 때마다 부스러기가 장난이 아니다.

쿠키 쥐고 있는 손의 힘 조절 잘못하면 쿠키가 으스러진다는ㅋㅋ

그래서 먹기에 좀 불편하다. 먹을 때 불편한 거 싫어하는 사람.

아무 생각없이 쿠키치즈케이크 위쪽 쿠키 부분만 손으로 잡았다가 이렇게 위아래가 분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덕에 중앙에 들어간 딸기잼 양이 정확하게 보인다ㅋㅋ

 

티라미수 쿠키치즈케이크

티라미수 쿠키치즈케이크는 중간에 커피크림치즈가 듬뿍 샌드 되어있는 쿠키이다.

비주얼로만 보면 제일 맛있어 보인다.

 

크림치즈에서 느껴지는 커피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다른 쿠키치즈케이크들은 크림치즈에서 느껴지는 메인 재료 맛의 임팩트가 컸었는데, 티라미수 쿠키치즈케이크는 상대적으로 좀 약한 느낌이었다.

커피맛의 존재감이 없는 건 아니고... 다른 맛이 워낙 강했다고 볼 수 도 있고... 뭐 그렇다.

 

커피맛의 임팩트가 생각보다 약했을 뿐, 맛이 없는 건 아니다.

이것도 맛있게 먹었다.

달달한 커피맛에 새콤한 크림치즈의 마력ㅋ이 합쳐져서 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맛을 만들어 냈다ㅋㅋ

근데 좀 아쉬웠던 건 티라미수 쿠키치즈케이크는 크림치즈 부분이 내 입에 조금 느끼했다.

 

전반적으로 쿠키치즈케이크들 모두 입 안에서 느끼는 다양한 맛들의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단맛, 짠맛, 상큼한 맛, 고소한 맛 등등 다 적당한 수준에서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하는 느낌이었다.

6가지 쿠키치즈케이크 모두 다 맛있게 먹어서 맛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목 메이는 식감이나, 잘 으스러지는 질감이 먹는 내내 거슬려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날 것 같다.

오뜨쿠키의 다른 디저트들도 먹어보고 싶다.

 

 

 

 

이 글은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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