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던킨 10월 이달의 도넛 - 배트맨흑임자글레이즈드, 슈퍼맨크림치즈필드, 조커스트로베리필드

 

 

 

열일하는 던킨도너츠ㅎ 던킨은 매달 신메뉴가 나온다.

던킨 직원들은 매번 아이디어 내느라 머리 터질 듯ㅋㅋ 그 덕에 나 같은 빵순이는 매달 새로운 것을 맛 볼 수 있어서 신이 난다~

이번 달 신메뉴는 영화 속 유명 캐릭터들이 비주얼을 담당하는 듯 하다.

블랙의 배트맨, 블루&레드의 슈퍼맨, 채도감이 돋보이는 조커.

던킨에서 신메뉴 출시하면 해피포인트 앱에서 신제품 1+1쿠폰을 주는데, 이런 거 잊지 않고 챙기기ㅋㅋ

 

배트맨흑임자글레이즈드 1,300원 / 슈퍼맨크림치즈필드 1,900원 / 조커스트로베리필드 1,700원

 

 

배드맨흑임자글레이즈드

 

배트맨을 대표하는 블랙 컬러로, 메인 재료도 대표적인 블랙푸드 흑임자가 주인공이다.

아... 흑임자구나...-_-

 

 

도넛의 사이즈는 오리지널글레이즈드랑 똑같아 보인다.

윗면에 우들투들하게 흑임자인가? 깨 같은 게 박혀 있는 모습이다.

 

 

흑임자 향이 막 진하게 나지는 않고, 가까이에서 맡으면 조금 나는 정도다.

그래서 향이 약하니까 맛도 그러겠거니 하면서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오~ 생각보다 흑임자 맛이 진하게 난다.

거기에 달달한 맛이 더해지니, 흑임자 권태기 중인 내 입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넘어간다.

부담스럽지 않게 고소하고 달콤한 맛의 도넛이다.

맛이 꾀 괜찮다~

 

그리고 빵의 식감이 푹신하고, 부드러워서 꿀떡꿀떡 넘어 간다.

이건 우유나 카페라떼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릴 듯 먹으면서 우유 생각난다.

 

슈퍼맨크림지츠필드

슈펴맨의 약간 탁한 블루가 전체적으로 코팅이 되어 있고, 붉은 선으로 데코가 되어 있는 모습이다.

코팅 부분은 화이트 초콜릿인 것 같고, 거기에 컬러를 입힌 듯 하다.

사이즈는 던킨의 이렇게 생긴 다른 도넛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적으로 크림치즈를 좋아해서 이번 신제품 중에서 이 도넛을 가장 기대했다.

난 빵에 필링 많이 들어가는 걸 좋아해서, 사실 내 기준으로 던킨 도넛들 필링은 좀 적게 느껴지는 편인데... 그래서 던킨은 필링 많이 들어가는 거 크게 기대 안한다는ㅋㅋ 근데 필링의 양을 정할 땐 뭔가 그 회사만의 기준이 있겠지?

어쨌든 크림치즈 들어가면 웬만하면 맛 없기 힘든데... 그리고 셋 중에 가장 비싸니까 젤 맛있겠지?ㅋㅋ 기대하고 먹어본다.

 

안에 크림치즈필링이 내 기준으로 많은 건 아닌데 적다 하긴 좀 애매한 느낌으로 들어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

온전한 원형 상태에서 처음 베어 먹을 땐 크게 한 입 베어 물어야 안쪽에 있는 크림까지 먹을 수 있겠다는ㅋㅋ

크림치즈필링 맛은 다 아는 크림치즈맛이다.

좋았던 건 크림지츠맛이 진하게 나는 것 같고, 질감이 꾸덕한 편이라 내 스탈이다~

 

역시 빵 자체 밀도가 높지 않은 도넛이다 보니 목 막힘 없이 잘 넘어간다.

맛있다~ 이 도넛이 이번 신메뉴 중 나의 베스트 픽이다.

이건 아메리카노와 함께하면 어울릴 듯 하다.

 

조커스트로베리필드

비주얼이 가장 예뻐서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왔던 도넛이다.

컬러의 힘. 저 3색만 봤을 뿐인데, 이 도넛 이름을 안 본 상태에서도 광끼있게 웃고 있는 조커가 생각났을 것 같다.

 

이것 역시 하얀색 코팅 부분은 화이트 초콜릿인데, 이 화이트 초콜릿이 맛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빵의 식감 역시 부드럽다.

 

안쪽에 딸기잼이 들어 있는데, 크림치즈필링과 비슷한 양이 들어간 듯 보인다.

왠지 보기만 해도 입이 달아지는 느낌ㅋ

딸기잼은 새콤달콤 그 자체로 맛이 강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들어가면 달기만 하고 잼 퍼먹는 느낌이 나서 별로고, 이 정도가 빵과 필링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알맞는 양인 것 같다.

맛은 메인 재료가 딸기잼이다 보니, 기존 메뉴 스트로베리필드랑 크게 다르지 않은 듯 느껴졌고, 겉의 재료가 다르긴 하나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는다.

 

익숙하게,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이 도넛도 먹으면서 우유 생각났다는ㅋㅋ 딸기잼과 우유 조합이 맛있을 듯 하다.

 

 

던킨이 이번엔 맛 자체 보다는 비주얼에 더 비중을 두고 신제품을 내놓은 느낌이다.

맛은 3가지 전부 다 이미 충분히 익숙한 맛이다.

익숙한 데 맛있는 맛ㅎㅎ 그래서 새롭지는 않지만 실패할 맛은 아니다.

다음 달은 맛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제품이 나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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