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명장의 빵~ 김영모과자점! 바게뜨샌드위치, 몽블랑러스크, 초코까눌레

 

 

TMI

주말에 못 만난 남자친구 만나러 잠실역으로 갔다.

코로나의 여파인지, 평일 낮 시간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갈 때마다(주로 주말) 인파로 북적했던 잠실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이 한산하다. 조용하니까 좋긴 하다.

 

먼저 도착해서 분수대 앞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남친님 한손에 쇼핑백 들고 나타나셨다.

최근부터 나에게 공급 중인 남친표 수제 그릭요거트와 오늘은 보너스로 하나 더 있다. 고구마말랭이다.

얼마 전 남친이 건조기를 구입했는데, 고구마로 저렇게 만들어서 가져왔다.

정성과 마음에 감동 또 감동이다~ 럽럽^^

 

잠실 롯데 주변에 맛있는 베이커리가 많이 있는데, 빵순이 눈 돌아 가는 곳ㅋㅋ

오랜만에 김영모과자점 몽블랑이 생각나서 바로 걸음을 재촉했다. 품절되면 안되니까.

헐.. 품절인가.. 몽블랑이 없다ㅠ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가면 아쉬우니까 안 먹어본 것 중에서 몇 개만 골라보았다.

 

바게뜨샌드위치 8,000원

몽블랑러스크 3,000원

초코까눌레 2,500원

 

바게뜨샌드위치

몽블랑, 마늘바게뜨와 함께 김영모과자점을 대표하는 빵 중에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딱딱한 빵은 안 좋아하는 편이라 바게뜨는 늘 손이 잘 안 가는 빵 중에 하나라서, 유명한 메뉴지만 아직까지 안 먹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자꾸 눈에 들어와서 사봤다. 

 

뒷면에 물티슈 센스ㅋ

 

사이즈가 완전 크다. 성인 여성 팔뚝만하다. 커서 비싼건가?

일단 크니까 양은 만족스러웠다.

 

겉모습은 뽀얀 바게뜨에 양상추가 살짝 보이는 정도로, 비주얼로 유혹하는 빵은 아닌 듯 하다.

바게뜨 색깔이 여리여리한 느낌이어서 왠지 딱딱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ㅋㅋ

내용물이 겉으로 거의 보이지 않는 걸 보니, 내용물이 빈약할 수도 있는 생각에 살짝 실망... 맛은 있겠지...

 

바게뜨 사이에 마요소스+양상추+슬라이스햄+슬라이스치즈+피클+마요소스 이렇게 들어있다.

바게뜨는 담백하고, 우려와 달리 많이 딱딱하거나 질기지 않았다.

마요소스는 고소 달콤 새콤하다.

마요와 피클의 조합을 좋아하는 내 입엔 이것만으로도 맛있는 샌드위치이다.

맛은 상상하는 그 맛이다.

색다르진 않지만, 맛있는 맛. 익숙하고, 크게 호불호 없을 맛이다.

 

몽블랑러스크

찾는 몽블랑은 없고, 이름에 몽블랑이 들어갔으니 비슷하겠거니 하고 사봤다ㅋㅋ 참 단순한 사람ㅋㅋ

 

크기는 성인 여성 손바닥만한 정도의 지름에, 검지 한마디 정도의 높이이다.

 

포장을 벗기니 예상하지 못했던 마늘빵 향이 난다.... 마늘빵, 맛있지...만;;

윗면에 시럽의 눅진함과 설탕 뿌려져 있는 게 보이는데 달달함 예상된다. 호!

빵은 페스츄리인데, 당연히 바삭하겠지? 호!

 

맛은 한마디로, 달콤한 페스츄리마늘빵이다. 아주 익숙한데, 맛있는 맛!

마늘바게뜨가 생각난다... 이럴 거면 마늘바게뜨를 사는 건데...;;

이게 맛이 없는 게 아니라, 맛있는데, 내가 기대한 맛은 아니어서 쫌 아쉬운 마음이랄까...

마늘바게뜨는 김영모과자점에서 내 최애빵이다ㅎㅎ

 

초코까눌레

9월 신메뉴이다.

까눌레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아직 매력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살까말까 고민하다... 그래도 신메뉴라니까 궁금하긴 한데... 또 고민하다... 초코니까.. 초코는 웬만하면 맛없기 힘들잖아ㅋㅋ 초코라는 보험을 들고 구입했다.

 

빵 겉면에 전체적으로 초코 코딩이 매끄럽게 되어 있고,

크기는 보통의 까눌레처럼 작다.

 

초코맛이 진하지 않게 입 안에 살짝 돌고... 뭐... 그렇다... 돈다... 내 머리가 돈다...;; 표현력의 한계...

겉에 코팅된 초코가 내 입엔 맛있는 초코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쏘쏘했다.

식감은 완전 겉바속촉이다. 속이 정말 촉촉하다~

 

TMI

빵 사고, 여기저기 돌아니다가 롯데월드몰 안에 있는 롯데마트에 갔다.

살 거 고르고 계산대로 와서 발견한 셀프 계산대. 이런 게 있네? 함 해보자!

신문물 앞에서 헤매지마... 동공지진 안돼... 손가락아 멈춰있지마... 뇌야 일해라... 노화야 저리가...

 

 

이 글은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