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인 나! 빵류든 케이크류이든 쿠키류이든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
근데 요즘엔 특히 쿠키류에 빠져있다.
새로운 디저트메뉴와 베이커리를 찾는 것은 빵순이에게 있어서 소소한 즐거움~ㅎㅎ
이번에는 모디쿠스 라는 베이커리에서 처음으로 쿠키를 구입해 보았다.
이 곳은 밀가루, 설탕, 계란,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아몬드 가루와 곡물 가루, 나한과와 에리스리톨을 사용하여 건강하게 디저트를 만드는 곳인 듯 하다.
혈당 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나 저탄고지의 키토식을 하는 경우 눈여겨 볼만한 곳인 듯 하다.
제때쇼트브레드는 무려 10가지 맛이 있었다.
플레인, 단호박, 카카오, 제주말차, 치즈, 흑임자와 같이 다른 베이커리에서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맛들과 진저, 코코새우, 베이컨파와 같은 조금 독특해 보이는 맛들이 있었다.
처음이니까 일단 몇 가지만 사 볼까 하다가 몇 가지 맛을 고르는 것도 은근 고민되고 그래서 그냥 종류별로 다 사버렸다ㅋㅋ
가격은 한 봉지(2스틱) 낱개 기준으로 2,600원이고 종류에 따라 200원이 추가되는 것도 있다.
종류에 상관없이 4봉을 사면 포장상자에 담아주는 듯 하다.
난 10봉을 구입했더니 이렇게 2개의 상자와 낱개 2봉으로 왔다.
식욕을 돋군다는 주황색의 상자다ㅋㅋ
포장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선물용으로도 좋아 보인다.
플레인 / 단호박 / 카카오 / 제주녹차 / 치즈 / 흑임자 / 갈릭 / 진저 / 코코새우 / 베이컨파
(왼쪽 상단부터 순서대로)
< 주요 영양 성분 >
플레인 기준! 한 봉지(35g) 당, 190kcal / 순탄수 6g / 지방 16g / 단백질 4g 이다.
맛별로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이 정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이다.
모디쿠스 제때쇼트브레드는 그 모양이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으로,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성인 여성 손 기준으로 검지와 중지를 붙여 놓은 정도의 크기와 부피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볍게 한 손으로 집어 먹기 편한 모양과 크기이다.
모디쿠스 제때쇼트브레드는 손으로 집어 들었을 때, 쉽게 부러지는 또는 부스러지는 질감이었다.
단단한데 딱딱하지는 않은 느낌이랄까? 부드러운 스콘 부스러지는 느낌 같은?
식감 또한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스콘을 먹는 것처럼 입 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면서 가루가 건조하게 부스러지는 느낌이었다.
단독으로 먹기엔 약간의 목막힘이 있었고, 우유나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플레인 제때쇼트브레드
플레인 제때쇼트브레드는 곡물과 버터가 내는 기본적인 버터 쿠키맛이다.
버터 풍미가 가장 잘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담백한 맛이 강하고, 단맛은 살짝~ 그리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플레인 뿐만 아니라 모든 맛이 다 기본적으로 담백하고, 당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단호박 제때쇼트브레드
단호박 제때쇼트브레드는 단호박 분말에 시나몬과 브라질너트를 넣었다고 한다.
달달한 단호박 특유의 맛이 그리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살짝 입 안에 도는 정도였던 것 같다.
기대보다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그럭저럭 무난히 괜찮은 맛이었다.
카카오 제때쇼트브레드
카카오 제때쇼트브레드는 기본적으로 담백한 맛 바탕에 달달쌉싸름한 카카오 맛이 잘 느껴지는 편이었다.
많이 달지 않고 적당한 당도가 기분 좋게 느껴진다.
카카오 제때쇼트브레드가 10가지 제때쇼트브레드 중에서 내 입에 가장 맛있었다~
제주말차 제때쇼트브레드
제주말차 제때쇼트브레드 역시도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쌉싸름한 말차 특유의 맛이 생각보다 진하게 잘 느껴져서 좋았다.
담백쌉싸름~ 이것도 맛있다. 공동 1등!!!
치즈 제때쇼트브레드
주문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맛이 바로 이 치즈맛이었다.
먹어 보니... 내 기대가 컸던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저냥... 기대보단 쏘쏘했다.
치즈 제때쇼트브레드에는 체다 치즈와 파마산 치즈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 2가지 치즈맛이 다 느껴지긴 하는데... 그 맛이...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흑임자 제때쇼트브레드
흑임자 제때쇼트브레드는 흑임자 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서 흑임자 권태기 중인 내 입엔 괜찮았다.
진한 흑임자 맛을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듯 싶다.
약간 깨강정? 먹는 느낌이었다ㅎㅎ 고소하다~
진저 제때쇼트브레드
생강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맛별로 다 먹어보자 싶어서 구입하긴 했지만... 생강맛 나는 전병 정도 맛만 나면 만족이다 생각하고 주문했던 쿠키이다.
한 입 먹자마자, 역시 진저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_<
생강맛은 강하게 막 치고 나오는 건 아니고 살짝 알싸한 정도인 것 같다.
갈릭 / 코코새우 / 베이컨파 제때쇼트브레드
블로그에 올린다고 하나씩 다 꺼내서 정신없이 한꺼번에 사진 찍느라 중간에 쿠키들이 뒤섞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갈릭, 코코새우, 베이컨파... 이 3가지 구분하느라 애 좀 먹었다...-_-;;
냄새도 맡아보고... 먹어도 보고... 오감 총동원하기ㅋㅋ
내 입에 갈릭만의, 코코새우만의, 베이컨파만의 특징적인 맛이 잘 안 느껴졌던 것 같다.
비슷비슷한 맛들이 미세하게 다른 느낌?
사실 맛 구분을 떠나서 3가지맛 다 전혀 예상치 못한 맛이 나서... 어쨌든 내 입에 만족스런 맛은 아니었다.
그래서 너희들은 한번의 경험으로 충분한 것 같애~
| 이 글은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글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