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좀 무거운 것 같아서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었던 날.
떠오르는 음식은 샐러드였다.
샐러드 구입하러 어느 매장을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이것저것 다 귀찮은 날이어서 가까운 뚜레쥬르로 갔다.
가까운 곳에 뚜레쥬르가 2군데 있는데 한 곳은 공덕헤링턴에 입점한 매장이고, 또 한 군데는 공덕역 근처에 있는 매장인데, 귀찮으니까 좀더 가까운 공덕헤링턴점으로 갔다.
내가 알기로 여기는 다른 뚜레쥬르 일반 매장들과 달리 오피스 상권에 특화된 매장이라 직장인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메뉴나 컨셉을 잡은 곳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간단한 식사로 좋은 샐러드류나 샌드위치류 등의 퀄리티가 일반 매장에 비해서 좋은 편이다.
물론 그 만큼 가격도 좀 더 비싸긴 하지만 말이다.
아보카도콥샐러드
뚜레쥬르공덕헤링턴점 아보카도콥샐러드(+음료1잔) 8,900원
이번에 갔을 땐 샐러드 종류가 5-6종 정도 되었던 것 같고, 가격은 8천원 후반대부터 1만원 초반대까지였던 걸로 기억한다.
일반 매장에 가면 샐러드가 6천원대부터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단편적으로 가격만 보면 확실히 비싸긴 하다.
하지만 샐러드 퀄리티의 차이가 있기도 하고, 또 샐러드를 구입하면 음료 1잔을 무료로 같이 주기 때문에 이런저런 것들을 고려해 보면 비싸다고만 할 가격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샐러드 퀄리티를 보면 일반 뚜레쥬르 매장보다는 샐러드 전문점들과 비교를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서, 비교 대상을 조금 바꿔서 생각해 보면 샐러드 전문점에서는 샐러드 하나 구입할 가격으로 음료 1잔을 더 먹을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ㅎㅎ
이 매장에서 오랜만에 샐러드 구입하는데, 전과 달리 샐러드 드레싱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뭘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샐러드는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내가 가장 즐겨 먹는 콥!
여기엔 아보카도콥샐러드가 있기에 선택했고, 드레싱은 난 별거 없음 마요네즈 들어간 것 같은 크리미한 걸로ㅋㅋ
이런 게 살은 찌겠지만 맛있으니까~ 그래도 풀 먹잖아... 드레싱이라도 맛있는 걸로 먹자...-_-?
딜화이트 드레싱으로 선택했다.
무료로 같이 주는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자몽주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선택했다.
참고로 자몽주스는 예전에 먹어봤던 기억으로 생과일 주스 아니었던 것 같다.
아보카도콥샐러드 구성은 양상추 같은 일반적으로 샐러드에 흔히 들어가는 푸릇한 애들과 방울토마토, 블랙올리브, 닭가슴살, 베이컨, 삶은 계란, 치즈, 아보카도 이렇게 들어 있는 듯 하다.
건강한 재료들이 먹음직스럽게 한 곳에 이쁘게 담겨 있어 일단 눈이 먼저 즐거웠다.
컬러 조합이 참 이쁨^^
샐러드 재료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연두빛 아보카도이다.
아보카도 반 개가 큼지막하고 꾀나 먹음직스럽게 슬라이스 되어 한 켠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첫 눈에 비주얼이 이쁘긴 한데... 평소 아보카도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라서 오랜만에 먹는 아보카도가 혹시나 입에 안 맞을까봐 쬐~끔 우려하는 마음ㅎㅎ
하지만 또 싫어하는 것도 아니니까... 챙겨 먹지 않아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ㅋㅋ
방울토마토는 맛 없으면 밍밍하거나 신 맛이 날 수 있는데, 단 맛이 잘 든 맛있는 방울토마토여서 좋았다.
잘 챙겨먹기 힘든 블랙올리브도 맛있게 먹었고~
단백질 보충하기 좋은 닭가슴살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좋았다.
짭쪼름한 베이컨~ 과하게 딱딱하지 않았던 점은 좋았다.
이것도 짭짤한 듯 고소한 맛 가득한 내 사랑 치즈는 뭐 당연히 맛있지~
삶은 계란은 완숙 상태로, 촉촉한 반숙을 선호하는 나에겐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반적으로 채소와 재료들이 신선한 듯 하다.
샐러드만큼이나 중요한 드레싱, 나의 선택은 맛있는 딜화이트 드레싱이다.
크리미한 질감에 고소, 상큼한 맛의 크게 호불호 없을 드레싱이다.
나는 샐러드 먹을 때 드레싱을 넉넉하게 넣어서 먹는 편인데, 양이 부족하지 않았다.
맛있는 재료들 모아 놓았는데 맛 없으면 안 될 일!
샐러드 첫 입부터 바닥이 보일 때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특히 이번에 이 샐러드 먹으면서 가장 감탄했던 건 바로 '아보카도' 이다.
아보카도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어~
식감 부드러운 거야 알고 있었지만, 그 동안 아보카도 먹으면서 왜 이 맛을 못 느꼈을까?...
새삼스럽게 아보카도에 빠진 것 같은 느낌!ㅎㅎ
아보카도는 건강에도 좋으니, 앞으로 아보카도도 잘 챙겨먹어야 겠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컵 사이즈는 대중적인 스타벅스 기준으로 톨 정도 인 것 같다.
뚜레쥬르 아메리카노 맛은 무난한 듯, 고소한 편에 속하는 커피인 것 같다.
내가 이런 고소한 맛의 커피를 좋아해서 뚜레쥬르 커피는 내 입에 잘 맞는 편으로, 맛있다~
건강하게 그리고 맛있게 한끼 잘 해결했다^^
이 글은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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